중도주의의 어려움

내가 지금까지 본 '정치병 환자'들은...
자기 편이 하는 주장이라면, 사실관계 검증조차 안 하고 그냥 믿는다. 반면에 상대 편이 하는 주장이라면, 그게 아무리 보편타당한 주장이더라도 불신한다. 그가 아무리 선하고 정의로운 행동을 해도, '못 믿겠다'라며 정말 까다롭게 증거를 요구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의사결정이 너무 빠르고, 반대 사례를 찾아보는 것을 게을리하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한다. 즉, 어떤 사람이 이상적인 '정치 참여'를 할 때, 의사결정이 너무 빠르면 그건 정상이 아니다.

이상적인 의사결정이란 즉 신중한 의사결정이며, 신중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려면 내 입맛에 맞는 주장조차도 정말 참인지 그 사실관계를 엄정하게 따져야 하며, 내 입맛에 전혀 안 맞는 주장에도 (정치병자들은 굳이 거기까지 귀를 기울이기 싫겠지만) 일단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검증해야 한다.

사실 그런 것들을 다 해내면,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중도주의가 된다. 즉 기계적 중립("몰라요 전 그냥 생각하기 귀찮으니 딱 반반으로 할래요~")이 아니라 양쪽의 의견과 사실을 전부 판단한 후에("이러이러한 점들을 파악했을 때 이 이슈는 양쪽 다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저는 절충안으로 ~를 제시합니다") 중립 표시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다 한다는 건 아주 존나 씨발 어렵고 시간도 존나 많이 걸리고 좌우 진영 양쪽에서 모두 공격받고 미움받는다. 그래서 씨발 이상적인 중도주의자를 지향하며 살아가기란 조오오온나 어렵고 개 좆 씨발 좆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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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마스코트 캐릭터들 보다 보면
귀여운 캐릭터도 많지만, 좀 어처구니없고 헛웃음 나오는 캐릭터도 많다
그런 헛웃음을 즐기고 싶을 때 이런 거 가끔 보면 좋더라
'대한민국'의 역사를 '반만 년 역사'라고 하는 이유가 뭐지?
고조선때부터 현대 대한민국까지를 하나의 연속적인 정체성으로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이지?
연예인한테 '꼬부기 닮았다', '푸린 닮았다' 이러는 거 싫다
그 연예인한테 아무런 애정이 없는 사람이 보기엔 그다지 공감이 안 가기 때문이다
연예인이 마냥 이쁘고 귀여워 보이는 건 알겠는데... 음...
소방관과 경찰의 영웅적인 인상
'코로나19 때문에~'라는 표현
뉴스도 연구도 불확실하다
어떤 정치인의 핵심을 가장 빠르게 파악하려면, 대본 없는 토론과 무제한 질의응답을 시청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이 그냥 대본만 읽고 자리를 떠나면 유권자는 너무 답답하다.
그래서 나는 정치인 토론이나 기자간담회 영상 같은 거 좀 보려고 유튜브를 보는데... 리플(댓글) 상태가 심각하다. 정신병자와 광신도들 뿐인 듯... 리플은 보지 말자.
의학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성 상품화가 왜 나쁜 거지?
성 상품화는 지구상에서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인가?
성 상품을 제공하고 싶은 사람은 제공하고, 소비하고 싶은 사람은 소비하는... 그런 건 잘못된 건가?
양재동서 '이천쌀집' 우르르…
근데 세상에 정말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의사결정하는 사람만 존재하면 세상이 과연 정상적인 속도로 운영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완벽한 정답만을 찾다가 결국 아무 결론도 못 내리는 경우도 있고, 일단 뭔가 결론을 내려서 행동으로 옮기려면 세세한 디테일을 뭉개버리는 게 나은 경우도 있다
중도주의의 어려움
'공정'을 언급하는 정치인들
투표는 차악을 뽑는 거라는데
어느 후보자가 차악인지에 대해 사람마다 말이 다 다르다
정치에 관심 많은 사람들끼리 토론해서 결론 좀 내 주면 좋겠다
대체 누가 차악인지
'안흥'이 어디에 있는 지역인가 싶어서 알아보니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이더라
나는 안흥이 '시'거나 '군'일 줄 알았는데
면이라니 놀랍다
정치판에서의 배신
10년 뒤의 세상은 또 어떻게 변해있을까
한치 앞도 예상이 안 된다
'생활비'라는 게 정확히 뭐지?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포함하는 거지?
정치인의 광신도들
세상에는 수많은 크고작은 오해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실제로 풀리는 건 많지 않다
대부분은 그냥 오해한 채로 남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