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1권을 한 번 더 봤다

예전에 봤을 때도 정말 별로였는데
워낙 유명한 만화라서 또 보려고 시도를 했다.

유명한 만화는 이런 점이 유리하다. 자꾸 누군가가 언급을 하니까 '한 번 더 보면 이번엔 재밌으려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더 보게 된다.

아무튼 그래서 1권을 쭉 봤는데...
역시나 정말로 너무나 내 취향이 아니더라

일단 주인공 '사카타 긴토키'가 너무 마음에 안 든다.
'평소에는 무심한 듯 엉뚱하지만 사실은 굉장한 실력을 숨기고 있고, 진지할 때는 멋진 대사를 한다'는 패턴 같은데... 이런 건 사춘기 중학생이 좋아할 법한 설정 아니냐?
너무 부끄럽고 유치하다...
요즘은 사춘기 중학생도 안 저러겠다.

그리고 '시무라 타에'도 마음에 안 든다.
개그적인 분위기로 사람(긴토키) 얼굴을 피떡이 될 만큼 때리는데, 작가는 이걸 개그라고 넣은 건가? '다소곳한 미녀지만 엄청난 괴력을 숨기고 있다' 이런 설정 이젠 지겨울 때도 되지 않았나?

그리고 이런 '괴력녀가 남자를 패는 장면'에서, 구타를 가하는 쪽은 항상 굉장한 미녀다. 추녀가 남자를 구타하는 만화는 거의 못 본 것 같다.
미녀가 남자를 패면 그건 개그로서 넘어갈 수 있는 거고, 추녀가 남자를 패면 그건 개그로서 용인되지 않는 것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시무라 신파치'의 일본식 츳코미도 정말 싫다.
제발 좀 조용히 있어라, 제발...
츳코미를 넣고 싶어서 항상 안달이 나 있는 상태 같다.
"그럴 리가 없잖아~^^!!!"
"대체 어디가 ~인 거냐고요오?!"
이런 느낌으로 엄청 과장된 표정을 지으면서 소리지르는 거 너무 거슬린다
 
대체 왜 제목을 헷갈리게 짓는 거냐
SSSS 다이나제논 보다가 포기함
소용돌이 애니판은 대체 언제 나오는 거냐고~
어이어이 기다리고 있다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스토리나 캐릭터디자인은 정말 내 취향과 멀지만
음악은 정말 좋군
'보컬로이드 오리지널 곡'의 제목들
일본의 20세기 애니메이션 '아키라'는 왜 그렇게 고평가를 받는 거지
영상미가 좋기 때문인가?
내용 자체는 별 거 없어 보이던데...
은혼 1권을 한 번 더 봤다
몇몇 일본 만화의 제목 패턴
'사춘기 르네상스 다비드군'이라는 만화의 1화를 봤다.
그냥 '웃긴 그림체로 승부하는' 개그 만화 같더라. 화장실 개그도 좀 섞은...
그나마 좋았던 부분은, 우연한 사고로 '명화 속 한 장면'이 정확하게 재현되는 상황들. 그런 것들은 그럭저럭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근데 그것도 몇 번 반복되면 질릴 듯
언제부턴가 일본 만화에서 '갸루(양아치녀)'가 주인공인 사례가 자주 보이는군.
대체 왜지? 그냥 츤데레는 이제 질려서, '갸루인데 데레데레한' 걸 원하는 건가?
게다가 현실적인 갸루가 아니라 엄청 미화되고 마음 착한 갸루야...
그렇게까지 변형시킬 거면 애초에 갸루를 등장시킬 필요가 있나?
심심해서 아키네이터(https://kr.akinator.com/game)를 하면서 놀았는데, 답을 정말 못 맞추는구나...
답이 뭔지 짐작이 안 가서 괴로워하는 표정을 구경하는 재미는 있군
헌터x헌터는 명작이긴 한데, 친절한 만화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림도 스토리도 연출도 다 굉장하지만(특히 연출), 내용 디테일을 전부 하나하나 이해하며 짚어가면서 보기엔 좀 귀찮고 머리아프더라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요리왕 비룡 신 애니판 - 진 중화일번
섬광의 하사웨이의 '크시 건담' 너무 멋지다?
갖고 싶다?
옛날 그림체들
오가와 코우신 - 엠브리오
격투게임의 캐릭터성
일본 만화 특유의 진입장벽 중 하나는 '사람 이름' 같다
상대방을 성으로 부를 때도 있고, 이름으로 부를 때도 있고, 이름을 변형해서 부를 때도 있는데, 그걸 전부 기억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대체로 ㅏㅣㅜㅔㅗ 소리로 구성돼 있으니, 일본식 이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 이름이 그 이름처럼 보일 것이다...
오시미 슈조 = 아사노 이니오 = 미네나미 료
이 셋은 만화의 감성과 분위기가 서로 아주 닮아 있다
이 셋 중 하나를 좋아하면 나머지 둘도 좋아할 가능성이 꽤 높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