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 백'이라는 만화를 봤다 후지모토 타츠키(체인소 맨 작가)의 단편 만화다 만화가를 소재로 한 만화인데 '바쿠만'이나 '울어라 펜(호에로 펜)'하고는 또 다른 맛이 있군 사실 바쿠만은 좀 별로지만(역동적인 그림체로 어떻게든 끌고온 느낌) 아무튼... 단편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이 작가는 정말 천재 같다 30년에 한 명쯤 나오는 그런 천재 같음... 웃음, 감동, 광기 같은 걸 그림으로 표현하는 재능이 굉장하고 디테일을 조절해가며 감정 묘사를 하는 것도 굉장하다 담담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연출 방법도 굉장하다 컷 연출도, 감정 묘사도, 스토리의 디테일도 전부 굉장하다 약간 토가시 요시히로 같다 이 천재적인 작가의 단점을 굳이 찾자면... 약간 불친절한 부분이 있는 것? 그래서 보다보면 '어? 왜 갑자기 이런 장면이 나온 거지?' 싶을 때가 있다는 것... 이 단편에서는 이 두 가지를 좀 이해하기 어렵다 1. 현재 시점의 후지노가 쿄모토네 집에 가서 4컷 만화를 찢었는데 그 찢은 부분이 과거 시점의 쿄모토의 방 안에 들어가버리는 장면 2. 쿄모토가 죽게 되는 장면에서 후지노가 발차기로 코모토를 구한 장면 아마 후지노의 상상이거나, 후지노가 쿄모토를 기억하기 위해 그린 만화 속의 장면 같긴 한데... 연출이 좀 모호해서 이해하기 어렵다 미래가 어떻게 바뀐 거지? 설마 평행 세계일 리는 없고... 내가 멍청해서 이해를 못하는 걸지도... 모른다...
미나구치 유코 목소리 진짜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음 영롱하고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 그리고 중간중간에 가끔 섞이는 비음... 어떻게 사람이 이런 목소리를 낼 수가 있지? 빨리 기술이 더 발달해서 미나구치 유코 목소리로 TTS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진격의 거인은 무슨 마레 엘디아 파라디섬 이런 거 나올 때부터 안 봤다 뭐라는 거야 시발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씹덕 망상 만화들 진짜 씨발 너무 역겹다 마치 자기 자지를 공공장소에서 꺼내서 정액을 흩뿌리는 것 같아서 역겹다 남자에게 자지가 있는 건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하지만 대체, 왜, 그걸 꺼내서 아무나 보는 곳에다가 정액을 싸대는 건데? 나도 씹덕이지만 씹덕 동족이 너무 역겨울 때가 있다
미나구치 유코 목소리 너무 좋다는... (퍽!! 먼산...)
바키 작가 정말 대단하다 격투 장면을 어떻게 이렇게 역동적이고 박력넘치게 그리냐... 격투 묘사 면에서는 독보적인 천재라고 본다.
일본의 이세계물은 대체 언제까지 유행할 것인가 슬슬 유행 끝날 때도 안 됐나...
오시이 마모루가 신기하다 '공각기동대'와 '시끌별 녀석들(애니메이션 판)' 이것들 둘 다를 담당했다고 한다 아... 온도차가 정말 엄청나지 않은가?
아... 검색 좀 해 보니 '룩 백'의 중반부 이후 내용이 잘 이해가 안 간다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더라... 평행세계냐? 주인공의 상상이냐? 이런 걸로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게시물이 꽤 있더라 https://pgr21.com/humor/428142 위 게시물에서 누가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개념을 언급하던데... 몰라... 그게뭐야...
만화를 계속 보다 보니 그림체와 감성, 성향이 비슷한 작가들을 묶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사전에서 어떤 단어를 찾을 때 동의어나 유의어를 함께 찾을 수 있듯이 말이야
원패턴 만화는 몇 화 보다 보면 지루해지는듯... '극단적인 어떤 특징을 가진 여주인공이 평범한 남주인공을 짝사랑하는데, 그 특징이 장애물이 됨'이라는 패턴의 만화가 너무너무너무 많다 지루해하지 않게 계속 변주를 해 줘야 할 텐데
'모리 카오루'의 만화 '엠마'는 담백하고 현실적인 인물 묘사는 좋지만 전개 속도가 너무 느려서 한 20~30화쯤에서 그만 보게 된다
드래곤볼은... 초사이어인 되면 눈매가 다 똑같아지네 누가 누군지 구별하기 힘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