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에서의 패러디의 비중

과학 학습만화 중에, 인터넷 드립이나 밈 같은 것들을 잔뜩 패러디해서 과학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만화가 출판돼서 팔리고 있는 것 같던데...
좀 위험하지 않나? 라는 생각부터 든다

패러디는 그 창작물 전체에서 패러디가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한 경우에만 암묵적으로 용인된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패러디를 전부 걷어내면 작품의 본질이 변해버릴 정도로 패러디의 양이 많으면 그건 이미 '패러디니까 괜찮아'로 넘어갈 수준이 아닌 것 같다.

앞서 언급한 저 학습만화는 '인터넷 세대의 학생들에게 익숙한 패러디를 정말 매우 엄청 많이 넣어서 재미있게 과학을 배울 수 있음'이 본질인데, 만화 내용에서 패러디를 싹 다 빼버려도 그 만화에 여전히 예전만큼의 가치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패러디가 교육 목적의 공정 이용에 해당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다지 떳떳한 창작물 같지는 않다. 남들이 만든 패러디를 따와서 그 출판물으로 수익 창출까지 한다니...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건 남성보다는 여성이 주로 소비하는 것 같은데... 왜일까?
밀양 대본 읽어보는 중인데, 영화에선 잘리거나 수정된 부분이 많네...
그리고 대사 중에서 잘 안 들리던 부분에 중요한 정보가 역시 꽤 있었군
한국 영화 '밀양'을 다시 본 후기
다른 장르에 비해 MMORPG만이 갖는 재미는 재산 축적의 재미와 다른 사람과 관계맺는 재미... 이 두 가지인 것 같다. 혹시 이거 말고도 더 있으려나
엑스맨 시리즈 보고싶다
한국 영화 '밀양'을 본 후기
나는 영화든 만화든 애니메이션이든 소설이든, 인상깊게 끝까지 다 본 경우에는 거의 항상 인터넷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찾아서 읽어본다.
오래된 습관인데, 이게 너무 당연해서 습관이라는 인식이 거의 없다.
마치 식사 후에 약간의 후식을 먹는 것 같군
밀양(한국 영화) 보고 싶다...
영화 포스터에 쓰인 글귀 중에 특히 자주 보이는 패턴: '~가 시작된다!'
한국 웹툰, 일본 만화, 미국 만화의 독자층은 서로 유의미하게 겹칠까? 궁금하다.
(한국 '만화'는 존재감이 희박하니 언급안함)
내 생각엔 '일본 만화를 보는 한국인'은 한국 웹툰이나 미국 만화를 안 볼 것 같다.
소설의 만화화
박혜경의 '동화'라는 노래는 가사가 정말 예쁘고 따듯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rath4zsLjK4
https://www.youtube.com/watch?v=NmbxxRwNK_8
주인공의 질문에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대답해 주는 악역...이 나오는 창작물은 정말 몰입이 안 되는군
아니 무슨 악당이 그래
'복수극' 스토리는 너무너무너무 흔해서, 디테일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냥 진부하게만 느껴지는 것 같다.
거의 용사가 마왕을 무찌르고 공주를 구하는 그런 수준의 진부함이다...
평범녀가 까칠남과 친절남 사이에서 삼각관계 만드는 수준의 진부함이다...
'진추하'와 '아비'가 부른 'One Summer Night'라는 노래를 듣는 중이다
오랜만에 듣는데 듣기 좋군
https://www.youtube.com/watch?v=IMM0wGUl_iI
창작물에서의 패러디의 비중
나는 아이러니한 스토리를 좋아한다(사실 아이러니가 정확히 무슨뜻인지 모름)
예를 들면, 닭이 잔뜩 있는 양계장에 주인이 치킨너겟 몇 조각을 놔두자마자 닭들이 우르르 달려들어서 그 치킨너겟을 서로 먹겠다고 서로 몸싸움하는 내용...
그림 잘 그리는 작가들 정말 많네
예전에 비해 상향평준화된 그런 느낌
맛있는 음식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져서 다 먹을 수가 없는 느낌
'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답다'라는 말은 누가 처음 한 말일까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개념을 차용하는 창작물이 종종 있던데
정말 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쓰는 건가?
아니면 그냥 멋있어서 대충 갖다 쓰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