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을 팔았다~'의 만화판

'수명을 팔았다. 1년당 1만엔에.'의 만화판을 봤다.
다른 제목으로는 '3일간의 행복'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만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은 '미아키 스가루'라는 사람이 썼다.

여운이 남는 감동적인 이야기여서 아주 좋았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다르긴 한데, 창작물에서 감동을 느꼈을 때의 뭉클한 소름은 아주 좋은 감각인 것 같다.

그런데
평범 이상의 외모를 가진 젊은 남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면
'아 얘네 나중에 사귀겠네'라는 예상을 하게 되고
그 예상은 아주 높은 확률로 들어맞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가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왜일까
아마 문학이나 서사적 창작물이 시작된 아주 먼 옛날부터 그랬을 것 같은데.
질리지도 않고 계속 나오고, 질리지도 않고 계속 사랑받는다.

왜일까?
그 이유를 알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으면서도
역시 알 것 같다
 
'재와 환상의 그림갈' 애니메이션을 봤다.
현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내용이라서 꽤 재미있게 봤는데... 결말이 이게 뭐야?
가장 중요한 의문들은 하나도 안 풀어주고 '우리들의 모험은 앞으로도 계속된다!'라는 식의 결말이다.
4화 정도까진 그저 그랬는데, 새 멤버인 '메리'와의 갈등과 그 해결 부분부터 재미있어지더라.
'수명을 팔았다~'의 만화판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디자인
암살교실, 은혼, 도쿄구울, 단간론파
워낙 유명해서 억지로라도 좀 보려고(하려고) 시도하지만
그런 창작물들에 녹아있는 감성, 공감요소, 웃음코드
그런 게 너무 적응이 안 돼서 계속 보기 힘들다
여자 캐릭터의 그림체
파이어 엠블렘: 열화의 검
미국 감성 너무 적응 안된다
어린이 취향의 카툰풍 캐릭터도 싫고
근육 빵빵 마초남 캐릭터도 싫고 가슴 빵빵 글래머녀 캐릭터도 싫다
역시 난 일본 감성이 좋은 오터크라는...... (가까운산)
'미소녀 일상물'과 '이세계 치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