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캐릭터의 그림체

여자 캐릭터의 그림체...에 관한 내 취향을 생각해 봤는데
'일본식 모에 그림체 + 과장은 약간만' 이렇게 정리되는 것 같다.

미국의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SD 카툰 느낌도 취향이 아니고
미국 히어로물에 나오는 실사 극화 느낌도 취향이 아니니
일본식 모에 그림체가 일단 취향인 건 맞는데
(너무 기니까 일모그라고 줄여 불러야겠다)
이제 거기서부터 과장을 줄여야 확실하게 내 취향인 것 같다.

눈 크기는 실제 눈보다 살짝 큰 정도(1.2~1.7배)가 좋고
눈동자의 비율은 눈 전체에서 절반을 약간 넘는 정도가 좋다.
일모그 중에는 눈 크기가 실제 눈의 3~4배 정도인 경우도 많고, 눈동자가 너무 커서 흰 부분(이걸 뭐라고 부르지?)이 거의 안 보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더라.

머리 크기도 좀 작았으면 좋겠다.
실제 머리 크기를 그대로 따라가는 건 별로지만,
얘는 좀 머리가 크네...라는 느낌을 안 받을 정도는 돼야 한다.

몸은, 일단 극단적인 유아 체형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일모그 중에는 성인 캐릭터라는 설정인데도 실제로는 유아 체형(7~8세 정도의 체형)인 경우가 흔하던데, 그런 건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체형은 유아 체형인데 가슴은 엄청 크면 좀 기괴하고 무섭다...

반대로, 팔다리가 너무 길쭉길쭉한 것도 비현실적이어서 취향이 아니다.
특히 다리. 실제 다리의 거의 두 배 가까이 되는 다리 길이는 좀 무섭기까지하다.
실제 다리의 1.3배 정도면 딱 적당한 것 같다.

수박만한 가슴도, 터질 것 같은 엉덩이와 허벅지도 취향이 아니다.
허리 둘레보다 허벅지 한 쪽의 둘레가 더 큰 건 좀... 무섭다.
아니 그 반대인가? 허리가 너무 가느다란 건가.
그리고 허벅지에서 막 윤기가 반들반들하게 흐르는 그런 묘사도 싫다. 무슨 오일이라도 발라둔 건가 싶을 정도로 비현실적이다.

옷을 입었을 때 가슴의 그... 덩어리?가 그대로 옷 윤곽에 드러나는 건 싫다.
나체에 바디 페인팅을 한 것 같은 그런 묘사 말이야.
옷의 주름이나 재질에 따라 좀 자연스럽게 묘사되면 좋겠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저어어엉말 취향 까다롭구나
그냥 수수하고 차분한 그림체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재와 환상의 그림갈' 애니메이션을 봤다.
현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내용이라서 꽤 재미있게 봤는데... 결말이 이게 뭐야?
가장 중요한 의문들은 하나도 안 풀어주고 '우리들의 모험은 앞으로도 계속된다!'라는 식의 결말이다.
4화 정도까진 그저 그랬는데, 새 멤버인 '메리'와의 갈등과 그 해결 부분부터 재미있어지더라.
'수명을 팔았다~'의 만화판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디자인
암살교실, 은혼, 도쿄구울, 단간론파
워낙 유명해서 억지로라도 좀 보려고(하려고) 시도하지만
그런 창작물들에 녹아있는 감성, 공감요소, 웃음코드
그런 게 너무 적응이 안 돼서 계속 보기 힘들다
여자 캐릭터의 그림체
파이어 엠블렘: 열화의 검
미국 감성 너무 적응 안된다
어린이 취향의 카툰풍 캐릭터도 싫고
근육 빵빵 마초남 캐릭터도 싫고 가슴 빵빵 글래머녀 캐릭터도 싫다
역시 난 일본 감성이 좋은 오터크라는...... (가까운산)
'미소녀 일상물'과 '이세계 치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