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피치보이 리버사이드'

만화 '피치보이 리버사이드' 재밌네.
일본의 모모타로 이야기를 전형적인 판타지 느낌으로 재해석한 느낌인데... 소재가 딱히 참신하거나 충격적인 게 아닌데도 어째선지 꽤 재미가 있다.

일단 초반부 기준으로는, 세계관이 은근하게 따듯해서 좋다. 주인공(공주)의 아버지(왕)는 인품이 따듯하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군주고, 주인공은 그런 아버지와 국민들의 따듯한 관심을 받으면서 구김살 없이 잘 성장했다는 그런 느낌이다. 성격에 뒤틀린 부분이나 결핍된 부분이 없어 보인다. 나중에 왕이 죽더라도 이런 공주가 나라를 계속 다스린다면 국민들이 계속 행복하겠구나 싶을 정도...

그리고 주인공이 만나는 동료들도 아주 상식적이고 자기 잘못을 바로 사과할 줄 알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착한 동료들이라서, 보고 있으면 흐뭇해진다. 주인공이 위기에 빠질 때의 긴장감은 약한 편이지만, 주인공의 모험을 계속 응원하고 싶어지는 그런 감성이 만화 전체에 깔려 있다.
 
만화 '피치보이 리버사이드'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의 '칸자키 란코'
남자 죽이는 오토코로 양(男殺しの音頃さん)이라는 만화가 있다
남성우월주의를 비판하는 만화 같지만 결국은 페미니즘을 조롱하는 만화 같군
이거 보면서 생각난 건데, '태권더 박(テコンダー 朴)'이라는 만화도 이거랑 구성이 비슷하다. 이 만화는 한국인을 칭송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은 한국인을 조롱하는 만화다...
푸드코트에서 내일 또 봐
만화 '여름의 전날' 감상평
게임 '엔더 릴리즈'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싫은 이유:
제목이 내용을 전혀 표현하고 있지 못해서 싫다. 제목으로 독자를 기만하는 것 같아서 싫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제목을 '역시 학교폭력이 최고야!'라고 고친다면, 독자로서 기만당하는 기분은 안 들 것 같다.
오시미 슈조는 그림을 정말 잘 그린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건, 캐릭터가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살짝 웃는 표정이다
사정을 모르는 전학생이
다카하시 나츠코의 단편집 '빨간 열매 터지다'
아주 좋다!
사람을 전율하게 하는 재미는 아니지만,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인간적인 재미를 준다
갓챠맨 크라우즈는 주인공 여캐가 모에하네
하지만 장점이 그거 하나뿐인 애니일 것 같다는 선입견부터 생겨버려서
애니메이션을 볼 마음이 안 든다
뭐 하나 유행하면 우르르 따라하는 거 정말 싫다
다 합쳐서 제목 하나 만들면 이런 느낌일듯
"나 혼자만 치트를 썼더니 전생에 악역 영애였다가 이세계 전생 후에는 공주 아이돌이 되어버린 내 여동생인 사쿠라 양이 나를 너무 좋아해서 곤란해!"
'야마다 요시히로'는 극한의 별, 효게모노, 보쿄타로(망향타로) 등을 그린 작가인데, 그림체가 아주 독특하다
근데 어떻게 독특한지를 언어로 표현하기가 좀 어렵다
좌우 대칭을 좋아하고, 깔끔한 선을 매우 좋아하고, 얼굴의 주름을 과장되게 표현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크게 놀란 표정'을 자주 쓴다는 점 정도?
어?
'소년의 어비스' 작가가 '첫사랑 좀비' 작가였어?
충격적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스노트 스토리작가가 럭키맨 작가라는 것만큼 충격적임
만화 '소년의 어비스'
오쿠 히로야의 만화 '기간트'를 봤다
전체적인 느낌은 '이누야시키'나 '간츠'랑 비슷한데, 훨씬 더 재밌네
미지의 괴물과 싸운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그 괴물이 생겨난 설정이나 행동 목적 같은 게 좀 더 명확해서 좋다
여주인공이 싸우는 이유도 인간적이고 적을 물리치는 방법도 독창적이어서 좋다
만화가 '아메갓파 쇼죠군(雨がっぱ少女群)'의 그림이 좋다
인간들을 이렇게 미형으로 잘 그리면서 호러 장르의 만화도 종종 그리다니
멋지군
아오야마 고쇼가 그리는 캐릭터들의 눈동자 모양이 싫다
너무 이상해
구체관절인형(돌피드림 같은 거) 갖고싶다
우아하고 단아하고 정교한 그 느낌이 좋다
하지만 깨끗하게 관리하기 정말 번거롭겠지
그리고 결국 옷입히기 놀이를 즐기는 건데 옷 구입 비용도 적지 않을 거고
최근에 본 만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