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만화들

<서커스의 딸 올가>
동화적이고 팬시한 느낌의 그림체가 독특해서 봤는데
4~5화까지 보다가 집중이 안 돼서 그만 봤다

<천지창조 디자인부>
일단 2화까지만 봤다.
소재가 아주 독특하고 작가가 그림도 잘 그리더라
다음에 더 이어서 봐야겠다 싶지만, 계속 원패턴으로만 진행되면 지루해질듯

<나의 신님>
그림체가 아주 내 취향이어서 보기 시작했다
귀여우면서 수수하고 아련한 느낌이 드는 그림체...
주인공이 환생을 반복하며 '신적인 존재'를 몰래 사랑한다는 설정은 좋은데, 갈등이나 긴장 없이 시종일관 너무 평화로운 분위기라서 늘어진다
그리고 그 좋은 설정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그냥 평화롭고 귀여운 분위기만 즐기세요 라는 건가

<모부코의 사랑>
내향적인 남녀가 서로 연애하는 이야기
그냥 별 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 좀 별로였다
은은하게 단 맛이 나서 좋긴 한데, 계속 은은한 단 맛만 나면 지겹다
그리고 이 세상 전체가 이 남녀의 순조로운 연애를 위해 준비돼 있기라도 한 듯이 너무나 완벽해서 위화감이 들기까지 한다

<타마타(TAMATA)>
만화 전체에 박력이 넘쳐서 좋다
만화적으로 과장된 인물과 행동과 사건들이 좋다
그리고 마냥 멋지고 완벽하기만 한 줄 알았던 주인공이 의외로 허당인 부분도 있어서 매력적이고 재미있다

<원펀맨 원작>
작가인 ONE은 그림을 못 그린다기보다는 대충 그리는 것에 가까워 보인다
그림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연출 기법, 캐릭터 디자인, 세계관 설정도 아주 잘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게 왜 인기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로우'가 나오는 부분까지 봤는데, 딱히 매력적인 등장인물도 없고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부분도 없어서, 이걸 더 볼 이유를 못 찾겠더라

<상경생활록 이치죠>
토네가와, 반장에 이어 또 카이지 관련작인가 싶었는데 막상 보니까 재밌더라
막 엄청 재밌는 건 아니고 무난하게 재밌는 느낌
재미의 정도를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
토네가와 > 이치죠 > 반장

<너무나도 성스러운>
진지하고 완벽한 주인공을 다루는 개그 만화
약간 '사카모토입니다만?'과 비슷한 느낌이다
1화부터 독특하고 연출도 강렬해서 독자를 몰입시킨다
하지만 3화 4화 진행될수록 점점 미묘한 느낌이다
까딱 잘못하면 유치하기만 한 만화가 될지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그림체가 아주 내 취향이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그냥 옛 역사를 담담하게 회상하는 느낌이라, 보다가 잠들어버릴 것 같더라
딱히 극적인 연출이라 할 만한 것도 없는 것 같고...
4화 정도까지 보고 그만 봤다
 
만화 '피치보이 리버사이드'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의 '칸자키 란코'
남자 죽이는 오토코로 양(男殺しの音頃さん)이라는 만화가 있다
남성우월주의를 비판하는 만화 같지만 결국은 페미니즘을 조롱하는 만화 같군
이거 보면서 생각난 건데, '태권더 박(テコンダー 朴)'이라는 만화도 이거랑 구성이 비슷하다. 이 만화는 한국인을 칭송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은 한국인을 조롱하는 만화다...
푸드코트에서 내일 또 봐
만화 '여름의 전날' 감상평
게임 '엔더 릴리즈'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싫은 이유:
제목이 내용을 전혀 표현하고 있지 못해서 싫다. 제목으로 독자를 기만하는 것 같아서 싫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제목을 '역시 학교폭력이 최고야!'라고 고친다면, 독자로서 기만당하는 기분은 안 들 것 같다.
오시미 슈조는 그림을 정말 잘 그린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건, 캐릭터가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살짝 웃는 표정이다
사정을 모르는 전학생이
다카하시 나츠코의 단편집 '빨간 열매 터지다'
아주 좋다!
사람을 전율하게 하는 재미는 아니지만,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인간적인 재미를 준다
갓챠맨 크라우즈는 주인공 여캐가 모에하네
하지만 장점이 그거 하나뿐인 애니일 것 같다는 선입견부터 생겨버려서
애니메이션을 볼 마음이 안 든다
뭐 하나 유행하면 우르르 따라하는 거 정말 싫다
다 합쳐서 제목 하나 만들면 이런 느낌일듯
"나 혼자만 치트를 썼더니 전생에 악역 영애였다가 이세계 전생 후에는 공주 아이돌이 되어버린 내 여동생인 사쿠라 양이 나를 너무 좋아해서 곤란해!"
'야마다 요시히로'는 극한의 별, 효게모노, 보쿄타로(망향타로) 등을 그린 작가인데, 그림체가 아주 독특하다
근데 어떻게 독특한지를 언어로 표현하기가 좀 어렵다
좌우 대칭을 좋아하고, 깔끔한 선을 매우 좋아하고, 얼굴의 주름을 과장되게 표현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크게 놀란 표정'을 자주 쓴다는 점 정도?
어?
'소년의 어비스' 작가가 '첫사랑 좀비' 작가였어?
충격적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스노트 스토리작가가 럭키맨 작가라는 것만큼 충격적임
만화 '소년의 어비스'
오쿠 히로야의 만화 '기간트'를 봤다
전체적인 느낌은 '이누야시키'나 '간츠'랑 비슷한데, 훨씬 더 재밌네
미지의 괴물과 싸운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그 괴물이 생겨난 설정이나 행동 목적 같은 게 좀 더 명확해서 좋다
여주인공이 싸우는 이유도 인간적이고 적을 물리치는 방법도 독창적이어서 좋다
만화가 '아메갓파 쇼죠군(雨がっぱ少女群)'의 그림이 좋다
인간들을 이렇게 미형으로 잘 그리면서 호러 장르의 만화도 종종 그리다니
멋지군
아오야마 고쇼가 그리는 캐릭터들의 눈동자 모양이 싫다
너무 이상해
구체관절인형(돌피드림 같은 거) 갖고싶다
우아하고 단아하고 정교한 그 느낌이 좋다
하지만 깨끗하게 관리하기 정말 번거롭겠지
그리고 결국 옷입히기 놀이를 즐기는 건데 옷 구입 비용도 적지 않을 거고
최근에 본 만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