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에 의한 의사결정

인생에서 별로 안 중요한 고민(예를 들면, 이 옷을 살지 말지)은 정보를 모아 보면 금방 최적의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던데

정말 크고 중요한 고민(진학, 취업, 이직, 집 구입, 결혼 등)은 아무리 정보를 모아도 깔끔하게 답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더라

아마 후자는, 고려할 요소의 개수가 너무 많고 미래 상황까지 예상해서(심지어 근거도 없이) 결정해야 하는 그런 고민이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정말 중요한 고민일수록 결국은 그냥 직관적으로 결정하게 되더라
자기 마음이 시키는 대로 말이야
'딱히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이 길로 가야 할 것 같다!'
라는 확신에 가까운 느낌 말이야

하나의 직관 안에는 자신의 온갖 경험과 과거가 불가사의하게 뒤섞여 있기 때문에,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이라고 해서 마냥 무모하게 볼 수는 없다!
 
지금 내 상태는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독거노인에 준하는 상태 아닌가?
숫자상의 나이, 달고다니는 병의 개수
그거 외에는 독거노인과 똑같잖아...
으아 다음달부터는 진짜 열심히살아야겠다
내 스마트폰에 적용돼 있는 요금제가 아주 딱 맞아서 만족스럽다
데이터, 통화, 문자 각각 너무 많이 남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는다. 세 가지가 내 사용패턴에 맞게 적당한 비율로 잘 구성돼 있다
마치 내 몸에 딱 맞춘 주문제작 옷을 입은 느낌이야
시발... 다우니가 죽처럼 걸쭉해졌길래 인터넷 검색 좀 해보니
이 상태가 되면 사용하면 안된다는군
시발 아직 1/3도 못 썼는데
아 시발 다우니
으아아아 빨리 집에가서 택배뜯어보고싶다
외로움이 일으키는 고통에 민감한 사람도 있고 둔감한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때그때 다르지만, 대체로 전자인 편이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결국은 혼자라는 걸 생각하면
외로움이 주는 고통에서 좀 무덤덤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
시발 내 택배가 주말에 걸려버렸어
하필 토 일 월 3일 연휴라서 화요일에나 돼야 오겠군
금요일에 발송한 택배가 토요일에 오는 경우가 있고 안 오는 경우가 있던데, 기준을 모르겠더라
발송 위치와 발송 시간대가 서로 비슷한데도, 어떤 택배는 토요일에 오고 어떤 택배는 토요일에 안 오더라
오늘은 새벽 세시 넘어서 잠들듯
이래도 되나 싶다
잘잤다
어쩐지 좀 피곤해서 일찍 누웠다
자야하는데
낮에 자서 지금은 전혀 잠이 안 와...
아 졸려
너무졸려
뭐지? 왜지? 잠이 쏟아진다
일찍 잠들어서 새벽 네 시에 깼다
이 시간대 특유의 고요함과 쓸쓸함이 좋다
아닌가? 좋진 않나?
모르겠다
와 방금 한순간
1시간이 몇분인지 헷갈렸음
'1시간=100분'이라고 잠깐 생각했다
아니 어떻게 이걸 헷갈리지?
정신나간듯
가까운 누군가가 죽어가는 과정
나는 필요없다고 확신한 물건은 바로 버리거나 중고로 팔아버린다
그렇게 했을 때 나중에 후회한 적은 거의 없었다
웃긴 짤 보고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프다
비 구경
천둥 구경
이불을 바꿔서 그런가
잠을 아주 개운하게 잘 잔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