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상태는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독거노인에 준하는 상태 아닌가?
숫자상의 나이, 달고다니는 병의 개수
그거 외에는 독거노인과 똑같잖아...
으아 다음달부터는 진짜 열심히살아야겠다
내 스마트폰에 적용돼 있는 요금제가 아주 딱 맞아서 만족스럽다
데이터, 통화, 문자 각각 너무 많이 남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는다. 세 가지가 내 사용패턴에 맞게 적당한 비율로 잘 구성돼 있다
마치 내 몸에 딱 맞춘 주문제작 옷을 입은 느낌이야
시발... 다우니가 죽처럼 걸쭉해졌길래 인터넷 검색 좀 해보니
이 상태가 되면 사용하면 안된다는군
시발 아직 1/3도 못 썼는데
아 시발 다우니
으아아아 빨리 집에가서 택배뜯어보고싶다
외로움이 일으키는 고통에 민감한 사람도 있고 둔감한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때그때 다르지만, 대체로 전자인 편이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결국은 혼자라는 걸 생각하면
외로움이 주는 고통에서 좀 무덤덤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
시발 내 택배가 주말에 걸려버렸어
하필 토 일 월 3일 연휴라서 화요일에나 돼야 오겠군
금요일에 발송한 택배가 토요일에 오는 경우가 있고 안 오는 경우가 있던데, 기준을 모르겠더라
발송 위치와 발송 시간대가 서로 비슷한데도, 어떤 택배는 토요일에 오고 어떤 택배는 토요일에 안 오더라
오늘은 새벽 세시 넘어서 잠들듯
이래도 되나 싶다
잘잤다
어쩐지 좀 피곤해서 일찍 누웠다
자야하는데
낮에 자서 지금은 전혀 잠이 안 와...
아 졸려
너무졸려
뭐지? 왜지? 잠이 쏟아진다
일찍 잠들어서 새벽 네 시에 깼다
이 시간대 특유의 고요함과 쓸쓸함이 좋다
아닌가? 좋진 않나?
모르겠다
와 방금 한순간
1시간이 몇분인지 헷갈렸음
'1시간=100분'이라고 잠깐 생각했다
아니 어떻게 이걸 헷갈리지?
정신나간듯
가까운 누군가가 죽어가는 과정
나는 필요없다고 확신한 물건은 바로 버리거나 중고로 팔아버린다
그렇게 했을 때 나중에 후회한 적은 거의 없었다
웃긴 짤 보고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프다
비 구경
천둥 구경
이불을 바꿔서 그런가
잠을 아주 개운하게 잘 잔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