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희 리메이크 버전 감상 중

월희 리메이크 버전(a piece of blue glass moon)의 대충 초중반 부분?(알퀘이드와의 협력을 막 시작한 상태)을 감상 중이다.
(게임이긴 한데 게임적인 요소가 희박해서 '감상' 중이라고 표현했다.)

감상하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1. 초반부가 늘어짐
예나 지금이나 초반부가 늘어지는 점은 변함없구나. 알퀘이드 17분할 이후부터가 좀 템포가 빨라지고 재밌어진다. 그 전까지 두 시간 정도는 정말 지루하다.

2. 설정이 이상함
예나 지금이나, '흡혈귀라는 단어를 거의 재정의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수준의 설정은 여전하구나. 진조라는 설정이 나오는데, 이건 이미 흡혈귀가 아니잖아? 근데 왜 자꾸 흡혈귀라는 개념을 가져오는 거야?
이건 마치 원피스에서 루피 일당이 '우린 해적인데 해적질은 안 하는 해적임' 이런 식으로 해적을 재정의하는 수준의 설정이 나오는 거나 마찬가지 같다.

3. 문체가 좋아졌음
예전에 비해 '나스체'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 예전에는 아마추어가 번역을 해서 나스체가 심했던 건지, 아니면 이번에는 나스 키노코가 자기 문체를 고쳐서 나스체 느낌이 안 나는 건지, 아니면 그 둘 다인지...
아무튼 그래서 예전보다 훨씬 잘 읽힌다. 뭔가 두리뭉실하고 애매모호한 나스체보다는 이 문체가 역시 더 낫다. 작가의 개성은 좀 죽겠지만, 일단 독자가 이해를 해야 할 거 아니냐.
 
오타쿠 문화로 일본어를 배우게 되면
실용성하고는 정말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다
"코레데 오와리다!!!"
현실에서 이런 말을 할 일이 없잖아...
이토 노이지 그림체로 그린 미소녀는... 어른을 그린 건데도 어린이처럼 보인다.
코토리 염색ㅋㅋㅋㅋㅋㅋ
월희 리메이크 버전 감상 중
건담 시리즈는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전쟁의 비참함, 반전(反戰)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전쟁 도구인 건프라를 팔아먹고 싶어한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함
둘 중 하나만 하면 좋겠다
둘 다 하려고 하니까 모순되잖아...
테일즈 너무 귀엽다
소닉에 나오는 그 꼬리 두개 달린 여우인지 뭔지 알수없는 짐승친구 말이야
세일러 우라누스 기술쓸때 대사 특징:
월도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쉐이킹!
'쉐이킹!' 부분이 엄청 짧음...
갑자기 이토준지 만화 보고싶다
소이치 시리즈의 '4중 벽 방의 비밀'
정말 기묘하고 좋았는데
공포학교, 몽환신사 등의 작가인 '타카하시 요스케'는, 기묘한 스토리를 지어내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지만, 그림은 좀 내 취향이 아니다.
남녀 공통으로 인체 묘사에 곡선이 너무 많이 쓰인다. 마치 관절이 없는 문어 같다. 무릎과 팔꿈치가 거의 생략돼 있음...
만화 '멘발의 겐'에서
겐의 아빠가 존나 멋있군
'사나이'라는 개념을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묘사한 것 같음
아 진짜 러브라이브 시리즈는 캐릭터 눈 모양 너무 싫다
일부러 저렇게 그리는 거냐? 복제인간 수준임
유루유리 급이다
백합물을 좋아하는 남성보다, BL물을 좋아하는 여성이 훨씬 많은 것 같다.
통계를 안 내봐서 그냥 내 느낌일 뿐이지만...
둘의 차이가 이렇게까지 나는 이유는 뭘까?
'장미물'이라는 게 있더라
'BL물'이 이성애자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창작물이라면
장미물은 동성애자 남성들을 타겟으로 한다는군
정말 이 세상은 넓고 깊고 비밀스럽다
세상에 드러나길 그다지 원하지 않는 숨겨진 취향들이 너무나 많다
오터크들의 계약
마법진 구루구루에서 쿠쿠리가 순수한 표정으로 '용사님!!' 이러는 거 너무 귀엽다
양덕들이 자기 최애캐를 waifu라고 부르는 거 진짜 웃김
영어 wife를 일본어로 읽은 걸 다시 영어로 변환함
수인물 좋아하는 사람이 그리는 수인과, 수인물에 관심없는 사람이 그리는 수인은,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다
그 차이를 말로 설명하려니 참 애매하고 미묘하고 은근하다
'아바타 아앙의 전설'의 주인공
어제 집 근처에서 갑자기 '아타시닷테... 아타시닷테...!'라는 일본어가 생각이 났다
내가 이 표현을 어디서 접했는지는 기억이 애매한데, 대충 '일본 풍 미소녀들이 심각하고 어두운 세계관 속에서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는 스토리'에 나올 법한 대사 같긴 하다.
세일러 문 구작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