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선택

'선택'에 관한 멋진 글귀를 봤다
중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좀 더 살아 보니 사실 인생에 별 영향이 없는 선택이었던 그런 경우도 있고
사소한 선택인 줄 알았는데 그 선택 때문에 여러 인과관계가 바뀌고 맞물리고 그러면서 결국 인생 전체를 바꿔놓는 선택도 있다는 내용이다

내가 가끔 하는 생각과 비슷한 면이 있군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들에서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나의 현재는 지금과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바로 그것이다
 
편안하고 쾌적하다...
삶과 선택
나는 뭔가를 갖고 싶다는 욕망이 약하고
실제로도 가진 게 별로 없기 때문에
뭔가를 잃게 되는 상황도 별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건강을 잃게 되는 상황은 정말 두렵다
건강을 잃을까봐 겁이 난다
굉장히 불쾌한 상황
근데 옛날 기억이 미화가 되긴 하더라
그래서, '어? 그렇게나 좋았는데 그때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던 거지?'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그럴 땐 그 당시 내가 어땠는지 뭘 느꼈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등을 그때 감정 그대로 기록해둔 것들을 찾아 읽어 보면 미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역시 기록은 유용한 거야
나는 내 성별을 딱히 자각하고 있지 않다
내 외모는 남들한테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 정신은 매우 중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나는 공격성, 권력욕, 성적 충동, 서열 의식 그런 게 약한 편 같다
아니면 말고
설명이 불가능한 뭔가를 설명하려고 하는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언어화하려고 하는
그런 성향이 나한테 있는데
왜 그런 성향이 있는지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뭐지 시발 폰이 갑자기 꺼지더니 안 켜진다
난감하네
졸린다
나는 농담을 하면 안 된다
농담이나 해 볼까 싶은 기분으로 뭔가 말을 하면
상대방이 당황하거나 분위기가 싸늘해진다
아 괜히 말했어 싶은 격렬한 후회가 밀려오지
어쩔 수 없는 찐따의 숙명인 것이다
졸림
조금 졸린다
개꿈을 꿨다
현실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내용이 말도 안 되고 엉터리인 그런 꿈 말이야
그런데 꿈을 깨고 나서 생각해 보면 정말 말이 안 되고, 꿈 속에서도 '어? 뭔가 좀 이상한데...'싶은 미묘한 느낌이 있는데도, 그게 꿈이라는 걸 꿈 속에서는 모르겠더라
자각몽 꿔 봤다는 사람들 신기하다
어떻게 그게 되냐
빈말을 하지 않겠다
시발 진짜 이상한 거 보고 (웃음이) 빵 터지는 스스로를 보면 자괴감이 든다
근데 웃겨서 어쩔 수 없다
물빠진 색감이 너무 좋다
강렬한 색감은 싫어
뭐 하나에 오래 집중을 못 하겠다
뭔가 하다가도 중간에 잠깐씩 딴짓을 하게 된다
일찍 잘까?
으아 뭐지 별로 한것도 없는데 피곤한느낌
아 입술 안쪽이 약간 헐어서 최근 며칠간 계속 거슬리는데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몰랐는데 '구내염'이라고 함)
언제쯤 끝날까
알보칠 바르긴 싫고 귀찮고 무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