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빈말'을 못 하겠다 실제로는 별로 좋지 않은데도 '와, 엄청 좋네요. 대단합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거 말이야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해 준다는 점에서 그걸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진실성과 직관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는, 'A'를 말하면 '아, A구나.'라고 이해되는걸 좋아한다 'A'를 말했는데 '사실은 Aa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군.', '혹시 B라는 의미인 건가?' 식으로 해석이 필요한 대화를 별로 안 좋아한다 어린애같은 직설적인 화법이 편하다 빈말은 (그 의도가 어떻든) 거짓말이다 상대를 배려할 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게 거짓말인 걸 상대가 알게 됐을 때의 후폭풍이 작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자기 자신의 마음이 괴롭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하는 건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빈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면, 솔직하게 말했을 때 상대가 상처받을 것 같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하고 싶지 않다' 정도로 대답하는 게 좋겠군 아무튼 나는 빈말을 하지 않는 걸 의사소통의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는 말을 '사실은 별로 안 좋으면서 예의상 듣기좋게 말해주는 거 아니야?'라고 꼬아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 듣기 좋은 말이든, 듣기 싫은 말이든, 내 뇌에 있는 생각을 그대로 말한다
편안하고 쾌적하다...
나는 뭔가를 갖고 싶다는 욕망이 약하고 실제로도 가진 게 별로 없기 때문에 뭔가를 잃게 되는 상황도 별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건강을 잃게 되는 상황은 정말 두렵다 건강을 잃을까봐 겁이 난다
근데 옛날 기억이 미화가 되긴 하더라 그래서, '어? 그렇게나 좋았는데 그때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던 거지?'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그럴 땐 그 당시 내가 어땠는지 뭘 느꼈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등을 그때 감정 그대로 기록해둔 것들을 찾아 읽어 보면 미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역시 기록은 유용한 거야
나는 내 성별을 딱히 자각하고 있지 않다 내 외모는 남들한테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 정신은 매우 중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나는 공격성, 권력욕, 성적 충동, 서열 의식 그런 게 약한 편 같다 아니면 말고
설명이 불가능한 뭔가를 설명하려고 하는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언어화하려고 하는 그런 성향이 나한테 있는데 왜 그런 성향이 있는지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뭐지 시발 폰이 갑자기 꺼지더니 안 켜진다 난감하네
졸린다
나는 농담을 하면 안 된다 농담이나 해 볼까 싶은 기분으로 뭔가 말을 하면 상대방이 당황하거나 분위기가 싸늘해진다 아 괜히 말했어 싶은 격렬한 후회가 밀려오지 어쩔 수 없는 찐따의 숙명인 것이다
졸림
조금 졸린다
개꿈을 꿨다 현실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내용이 말도 안 되고 엉터리인 그런 꿈 말이야 그런데 꿈을 깨고 나서 생각해 보면 정말 말이 안 되고, 꿈 속에서도 '어? 뭔가 좀 이상한데...'싶은 미묘한 느낌이 있는데도, 그게 꿈이라는 걸 꿈 속에서는 모르겠더라 자각몽 꿔 봤다는 사람들 신기하다 어떻게 그게 되냐
시발 진짜 이상한 거 보고 (웃음이) 빵 터지는 스스로를 보면 자괴감이 든다 근데 웃겨서 어쩔 수 없다
물빠진 색감이 너무 좋다 강렬한 색감은 싫어
뭐 하나에 오래 집중을 못 하겠다 뭔가 하다가도 중간에 잠깐씩 딴짓을 하게 된다
일찍 잘까?
으아 뭐지 별로 한것도 없는데 피곤한느낌
아 입술 안쪽이 약간 헐어서 최근 며칠간 계속 거슬리는데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몰랐는데 '구내염'이라고 함) 언제쯤 끝날까 알보칠 바르긴 싫고 귀찮고 무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