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점점 '정치적인 행동'에 익숙해져가는 것 같다. 인간의 자유와 생명을 침해하는 명백한 절대악에 대해 저항하는 그런 정치적 행동은 물론 좋다. 자신의 정의나 신념 같은 '일관성 있는 이상'에 따라 행동하는 것도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 하지만, 자신에게 작은 이득이 되면 침묵하고 작은 손해가 되면 날뛰는 건 너무 정치적이다. 여기서 정치적이란 건 부정적인 의미다. 일단, 저 사람은 우리 편이냐 적이냐?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태도가 언제부턴가 너무 자주 보인다. 하지만 현실의 개개인은 여러 레이어(적당한 대체어가 생각나질 않는군)가 결합된 존재고, 색에 비유하자면 분절된 색상보다는 그라데이션에 가깝다. 그런 섬세한 차이들을 무시하고 난폭하게 멍청하게 단순하게 자르고 재단해서, 니편 내편 중 하나로 우악스럽게 편입시켜버리는 거 너무 싫다. 끔찍하다. - 음! 저새끼는 좌빨 새끼군. - 아, 저년은 꼴페미군. - 쟤는 '노'를 썼으니 일베충이군. - 어? 뭐지? 저새끼는 우리편인가? 저쪽편인가? 아 시발 모르겠다. 이런 좆같은 세태에 불만을 제기하면 회색분자라고 욕을 처먹고, 중립을 지키다가 무임승차하려는 존재냐고 또 욕을 처먹는다. 그리고, 단어의 의미를 넓히거나 재정의하는 등 언어로써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확보하려는 모습도 가끔 보이더라. 예를 들면 'OO 폭력', 'XX 폭력' 이런 신조어들은, 폭력의 '직관적 의미'에서는 이미 많이 벗어나 있다. 정말 정치적인 표현들이다. 신중복잡충은 니편내편충이 싫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전과 35범인 사람이 전자발찌 끊고 도주했다는 뉴스기사 보고 느끼는 건데...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야 전과 35범이 되는 건가 싶다 그쯤 되면 뭐랄까... 사람이 아니고... 사람의 형태를 한 '무언가'일 듯
옛날 아저씨들 중에는 자기 나이를 소개할때 '70년생 개띠입니다' 이러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 나이는 뭐 만나이 사회적나이 등 이견의 여지가 있어서 1970년이라는 연도를 언급하는구나 싶은데... '띠'를 왜 같이 언급하는 거지? 정말 궁금하다. 띠 같은 건 운세 볼 때나 필요한 정보 아닌가?
노이즈 마케팅 혹은 그에 준하는 짓... 나는 그걸 정말 극혐한다 자기가 이득(관심)을 얻기 위해 남한테 불쾌감을 준다는 점에서, 존나 미개한 시민의식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물가가 계속올라...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져... 내 계좌 안의 돈은 점점 가치가 낮아져... 역시 실물을 보유할 필요가 있어
생각해보면 군대(특히 징병제) 조직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국민들의 자유를 지키는 조직인데, 정작 그 안에는 자유가 없음 민주주의 국가를 지키는 조직인데, 군대 내부는 너무나 비민주적으로 돌아감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혹은 그 비슷한 종류 대체 왜 속는 거지? 속이는 사람 쪽이 당연히 나쁜 거지만 속는 사람도 참...
'안상수'라는 정치인이 두 명 있는데 둘을 혼동할 가능성이 아주아주아주아주 높다고 한다 나이도 같고 정당도 같고 대학도 같고...
정치병자들 하는 짓거리 중에 좆같은 거: 1. A당 정치병자가 B당의 잘못을 지적하면... 2. B당 정치병자는 처음에는 최대한 실드를 치지만 3. '아 이건 도저히 실드 못치겠다' 싶을 때는, A당의 잘못을 언급함. 그러면서 '그래도 너희보다는 우리가 덜 더럽다'라는 식의 주장을 한다. 진짜 시발 존나 역겹고 한심하고 씨발
옛날 백성들은 왕권신수설 같은 생각을 진지하게 믿었을까? 아니면, 전혀 믿지 않았지만 안 믿으면 왕한테 살해당하니까 믿는 척 했을까?
SUV처럼 생겼는데 뒤쪽 절반이 트럭 적재함처럼 생긴 차... 그런 차를 뭐라고 부르는지 몰랐는데 방금 알았다. '픽업 트럭'이라고 한다. 진짜 마초적이고 무식한 아저씨 냄새 풀풀 나게 생겼다.
같은 범죄로써 전과 3범 이상이 된 범죄자는 '범죄자를 교화해서 새사람 만들 수 있다' 의 가장 확실한 반례 아닌가? 온정적인 시선도 필요하긴 하지만... 좀 적당히 합시다
별 좆도 아닌 거 가지고 개나소나 지랄하는 시대 가 되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