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라는 표현

'친일파'라는 표현이 아쉽다
그 표현이 틀렸다는 게 아니고 그냥 아쉽다
이건 '친한파'라는 단어와 비교해서 봐야 뭐가 아쉬운지 좀 이해가 될 것이다

'친한파'라는 단어에는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이라는 의미가 충분히 포함돼 있는 반면에, '친일파'라는 단어에는 '일제 시대 때 일본 제국의 편에 붙어서 약자들을 괴롭히고 비겁하게 부를 축적한 나쁜 한국인'이라는 의미만이 너무 뚜렷하다
바로 그 부분이 아쉽다는 말이다

'일본을 좋아하는 외국인'이라는 의미가 충분히 포함된 새로운 단어를 하나 만들든가, 아니면 '친일파'의 의미를 일상 생활에서 좀 더 확장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일단 국어사전에는 그런 의미까지 포함돼 있긴 하더라)
 
'검방'이 뭔가 했는데 '검색방지'의 줄임말이더라
나는 '검과 방패'의 줄임말인 줄 알았는데...
아이돌 팬 계통의 은어는 대부분 생소하게 느껴진다
'헌액하다'라는 표현 존나 신기하네
이런 표현이 한국어에 있었다니
새끼들 -> 쉐리덜
놈 -> 넘
병신 -> 븅딱
이런 식으로 표현을 고쳐 쓰는 사람들 보면 좀... 옛날 사람들 같더라
영어 관용구 중에서 제일 납득 안 가는 거:
be in for it(골치아프게 되다)
대체 저 단어들이 어떻게 조합돼야 저 의미가 되냐?
방금 발견한 신기한 단어
로진 = 로맨스 진상
https://www.google.com/search?q=%EB%A1%9C%EC%A7%84
시비걸다 -> 시비털다
역겹다 -> 역하다
이런 식으로 표현이 변해가는 건 뭐 때문일까
'친일파'라는 표현
띄어쓰기와 사이시옷
'격찌'라는 표현을 발견했다
'원툴'이라는 신조어는 그 어원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전혀 납득이 안 가더라
검클빅 = 검사, 로클럭(재판연구원), 대형로펌
서로의 주먹의 정면을 가볍게 맞대면서 하는 호의 표시...를 피스트 범프(fist bump)라고 하더라
이걸 가리키는 단어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넌 맞춤법을 아주 잘 지키구나!
'언지'라는 표현이 너무 싫다
'언질을 주다'라는 표현을 들리는 대로 쓰다 보니 '언지를 주다'라고 이해했을 것이고 거기에서 '아, 언지라는 단어가 있나보군'이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슬슬 얘기가 나올 때가 됐는데도 아무런 언지가 없네요'라는 표현이 매우 거슬린다
nosegay라는 영단어를 봤다. 정말 놀랍게도 이 단어의 의미는 '꽃다발'이다.
'코(nose)'나 '남성 동성애자(gay)'와는 관련이 없다는 점이 놀랍다.
'톺아보다'라는 표현은 원래 아무도 안 썼는데 아이폰 광고에 쓰여서 그 후로 다들 가끔씩 쓰더라. 그 전까진 아무도 안 쓰던데 말이야!
'매조지하다'라는 표현 진짜 신기하네
'경기를 매조지었다'라는 식으로 쓰이던데...
요구르트-야쿠르트
짜파게티-짜짜로니
콘푸로스트-콘푸라이트
이런 식으로 이름이 비슷한 제품은 일부러 이름을 그렇게 지은 거겠지?
위선도 계속 쌓이면 선 아니냐? 라는 글을 봤다
위선이라는 단어에 '선'이라는 글자가 포함돼 있어서 그렇게 혼동하는 것 같은데
'(선인 척 하는) 악'을 위선이라고 한다
'초등돌봄전담사'라는 게 있다더라
어느 뉴스에서 초등돌봄전담사들이 파업한다는 정보를 보고서야 그런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저런 직업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놀랍지만 저 단어 구성이 너무 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