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이지?충

내가 [컨셉이지?충]이라고 이름붙이고 싶은 놈들이 있다.

이놈들은 항상 속고만 살았는지, 아니면 인생이 존나 유쾌하고 행복한 건지, 다른 사람의 흙수저로서의 일상, 정신적 장애, 친구 0명, 연애 경험 0회, 몇 년간의 히키코모리 생활, 자살 시도 경험 같은 이야기를 접해도 그걸 '그대로' 믿어주질 않는다.

'당연히 과장을 좀 섞어서 말하는 거겠지'라고 지 멋대로 곡해하기도 하고, '그냥 얘가 관심 받고 싶어서 컨셉 놀이 하는 거구나'라고 넘겨짚으며 "그거 컨셉이지?"라고 되묻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그런 놈들을 [컨셉이지?충]이라고 이름붙이려는 것이다.

이 '컨셉이지?충'들은 자신의 좁고 밝고 무난한 인생 경험 범위 안에서는 도저히 그런 구체적으로 슬프고 구체적으로 우울한 경험들이 (컨셉이 아니라) 실화라는 걸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컨셉이지?충'들 다 죽어라!
 
<사람의 몸과 마음, 사람 유형>
나이가 아주 많은 사람은, 손 사진만 봐도 나이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던데... 사람 손의 노화는 몇 살쯤부터 진행되는 걸까?
'충격적인 소식을 들어서 술이 확 깨는' 그런 상황 말인데
다른 조건이 전부 동일하다고 할 때 도대체 '얼마나 충격적인' 소식이어야 술이 확 깨는 건가?
랭보
'박백범'이라는 사람이 있더라
이름이 정말... 실수하기 쉬운 이름 같다
빨리 발음하면 혀 꼬일 것 같음
박뱀벅밤뱀범박뱀박범백범백뱁백밥
사람 외모를 조롱하는 표현은 정말 다양하지만
방금 본 표현은 "아스팔트에 갈린 얼굴"
세상에 좆같은 인간이 너무 많다
관심을 안 주는 게 답인데
그럼 관심 줄 때까지 점점 더 심한 짓을 하겠지
일본 헤어스타일 중 싫은 거
별 생각 없이 동물 키우는 인간들
언어도 기억도 너무 불완전한데
그런 걸로 소통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 너무 비극적이다
대화에서의 민감함과 둔감함
'유언'이라는 건 잘 생각해 보면 정말 모호하다.
일단 영화 같은데서나 나오는 멋들어진 유언은 비현실적이니 무시하더라도...
'그 사람이 마지막으로 한 의미있는 말'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모호한 거 아닌가?
극단적으로는 '아파', '몰라', '졸려' 이게 그 사람의 마지막 말이 될 수도 있잖아.
정치병자 특징
오드리 헵번의 사진들이 너무 아름답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젊음은 잃었지만
젊은 시기에 찍은 사진 하나하나가 다 아름다움
범죄로 돈 버는 새끼들 다 죽었으면 좋겠다
부끄럽다거나 양심의 가책이라거나 그런 거 있을 리가 없겠지
그런 놈들하고는 대화 자체가 안 통할 것 같다
나는 '윤한홍'이라는 단어를 처음 보고는
사람 성씨 3개를 모아둔 건가 했다. 윤씨+한씨+홍씨.
근데 알고보니 '윤한홍' 전체가 사람 이름이더라.
'윤(성씨)' + '한홍(이름)'.
자기보다 잘난 사람만 보고 부러워하면 그 부러움에 끝이 없고(왜냐면 잘난 사람 위에는 언제나 더 잘난 사람이 있으니까), 그래서 결국 고통스러워지는데
사람의 뇌는 그렇게 계속 남을 부러워하게끔 설계돼 있는 것 같더라
즉, 계속 고통받게끔 설계돼 있다는 거지
'클로이 모레츠'와 '모모이로 클로버'는 무슨 관계지?
물론 아무 관계 없다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이름이 비슷하니까 뭔가 관계가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근데 레이디 가가는 연예인인가?
아니 애초에... 이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이지?
그냥 잘 모른 채로 내 멋대로 이 사람을 연예인이라고 가정하고 내 멋대로 떠들고 있는 상황인 건데...
인터넷 검색만 하면 바로 정보가 나올 테지만, 그러기도 귀찮다
레이디 가가가 가가? 가가?
컨셉이지?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