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형 캐릭터가 쉽게 구별되는 그림체

'등장인물이 대부분 미형인데도 각 인물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그런 그림이 좋다. 머리카락 색이나 눈 색으로 구별하는 게 아니라, 등장인물을 전부 대머리로 만들고 흑백으로만 그려도 각 인물이 쉽게 구별되는 것 말이다.
(내가 그래서 '러브라이브'나 '유루유리' 그림체를 굉장히 싫어한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만화 '뷰티풀 군바리'의 그림 작가를 칭찬하는 사람이 꽤 있던데, 잘 그리긴 하지만 내 취향의 그림은 아니다. 다들 눈에서 레이저 나올 것 같고, 신체 묘사가 좀 과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일본의 경우에는 '등장인물이 대부분 미형인데도 각 인물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꽤 많은 것 같다.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최애가 부도칸에 가 준다면 난 죽어도 좋아'를 그린 '히라오 아우리'도 그런 조건에 부합한다. 나는 이 만화가를 남자라고 생각했는데(왜지? '여자 아이돌'을 소재로 한 만화를 그려서인가?) 의외로 여자더라. 아무튼 그림 정말 잘 그리네...

그래서 다시 내 생각의 흐름은 '여자 만화가 중에서 그림이 내 취향인 만화가'로 이어진다.

코다 모모코(저 녀석을 죽이고 나도 죽을래)
오타카 시노부(스모모모모모모, 마기)
쿠사나기 미즈호(새벽의 연화)
다카하시 루미코(란마, 이누야샤)

각자 스타일은 다르지만 아무튼 넷 다 그림이 좋다.
아닌가? 다카하시 루미코는 좀 내 취향은 아닐지도?

아니 빙그레 메이커 캐릭터들 언제 이렇게 늘었냐 https://namu.wiki/w/%EB%B9%99%EA%B7%B8%EB%A0%88%20%EB%A9%94%EC%9D%B4%EC%BB%A4/%EB%93%B1%EC%9E%A5%EC%9D%B8%EB%AC%BC 아무튼 참 대단하고 재미있다

아, 8장에서 백발 소녀가 모르가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1장에서 메이드가 멜에게 들려준 그 이야기구나. 갇힌 공간에서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라니 정말 슬프다. 게다가 백발 소녀의 정체도 확실하게 언급되네.

근데 8장에서 지젤은 어떤 상태인 거지? 모르가나가 지젤을 혼의 감옥?에 가뒀다는데, 어째서 빠져나와 '모르가나의 문' 안에 간접적으로나마 참여하게 되었나?

아 근데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주인공의 신체적 특성은 로맨스 장르에서는 너무너무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추한 외모보다도 훨씬 큰 장벽일지도 몰라.

아, 그 직후에 '진짜 지젤'이 나타나서, '죽은 자'와 '백발 소녀'는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 주네. 처음 세 개의 문에서는 '죽은 자'가 자신의 기억을 전혀 못 찾았다는 게 그 증거라며. 결국 모르가나의 일방적인 주장이었군.

어? '죽은 자'는 정말 각 시대의 백발 소녀로 전생한 건가? 모르가나의 말에 따르면 그런데. 하지만 최종장에서는 백발 소녀 본인이 그걸 분명히 부정을 하지... 혼란스럽네

6장을 통해 더 알게 된 것: 철도의 시대에서 시간이 더 지나서, 주인공이 마침내 저택에 도착했고, 그게 이 전체 이야기의 도입부에 해당되는 그 시점이라는 것.

6장에서 헤이든의 이야기가 1장으로 이어지는구나. 멜이 자기 할아버지에 대해 뭔가 와전된 정보를 갖게 된 건 헤이든이 원인이었네. 그런데 헤이든의 아들은 1장에서는 딱히 악인으로 등장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왜 6장에서는 이렇지?

6장에서 드러나는 정보 지젤은 안 죽었다. 안 죽은 채로 그 긴 고통을 경험하는 거였다. 저택의 시녀는 '인도자'라는 역할이다. 모르가나가 원한을 품은 인간들을 저택으로 인도하는 역할인 듯하다.

아, 5장 보니까 알겠네. 1장에서 백발 소녀가 든 장미가 붉게 변한 건, 시녀가 마법?같은 걸로 그렇게 만든 거였어. 그 시녀에게는 붉은 장미와 백발 소녀 사이의 관계가 아주 중요했을 테니(그렇게 믿었을 테니). 붉은 장미를 백발 소녀에게 선물하고 싶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