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중에서 내 취향이 아닌 것들 중 하나가 지금 생각났다 일본식 카툰 풍의 귀여운 캐릭터를 그려서 화면 구석에 띄워두고, 10대 초반의 여자아이 같은(그런 역할을 연기하는 듯한) 목소리를 내는 방송 우연히 잠깐 시청하게 됐는데,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거부감이 들어서 바로 껐다 왜 그런 거부감이 든 걸까 나는 귀여운 캐릭터가 싫지 않고,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른 건 당연한 건데 왜 이질감을 느꼈던 걸까 아마도 그... 뭔가 역할극을 하는 듯한...? 일반인이 어느 만화 속 귀여운 소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같은? 그 어색한 느낌 때문이었던 것 같다 정말 정의하기 어렵군
유튜브 영상이 돈이 되기 때문인지, 굳이 영상이어야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정보까지도 굳이 영상화하는 경우가 있더라. 그런 걸 보면 정말 복잡한 기분이 든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끔 '질문 받는다' 라는 글 쓰는 사람들이 있던데, 사람들이 질문을 별로 안 해주면 엄청 뻘쭘하고 무안할 것 같다...
인터넷에서 상대를 조롱하는 방법에도 성차가 드러나는 것 같다 여초는 '웅앵웅 줌내나네 애잔하다 풉킥' 이런 느낌이고 남초는 '능지딸리는 난독증 좆병신새끼야' 이런 느낌 노골적인 건 후자인데, 이상하게도 전자가 기분이 더 나쁘네
유튜브 보면서 가끔 겪는 상황: 와,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지? 정말 너무한다. 다른 사람들 생각은 어떻지? 라고 생각해서 화면을 내려보면, 영상 등록자가 댓글을 막아놨음.
특정 정보를 알려주는 몇몇 유튜브 영상들은 서론이 길어서 짜증난다 재생 막대?를 눌러서 본론부터 보려고 해도 몇 초쯤부터 본론이 시작되는지가 영상마다 제각각이다 유튜버 입장에서는 영상 길이를 늘리고 싶을 거고 그런 이유도 이해는 하지만 이유가 이해된다고 해서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건 아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어떤 게시물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보기를 바라며 누르는 버튼을 흔히 '추천' 버튼이라고 이름짓는 것 같던데 재미있고 웃기고 멋진 게시물에는 그게 맞지만, 슬프거나 화나는 게시물에는 '추천' 버튼보다는 '관심' 버튼이 더 맞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