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마음속에 있는 찌질하거나 어둡거나 한심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으면, 말이나 행동에 모순이 생기기 쉬운 것 같다. 나는 나의 그런 감정들을 똑바로 바라보고 싶다. 안 그런 척 외면하고 싶지 않다. 예를 들어, 이기심과 열등감 때문에 한 어떤 행동을 '이건 나를 위해 한 행동이 아니라 타인 또는 세상을 위한 행동'으로 포장하게 되면 어느 부분에선가 모순이 생기고, 그 모순을 누가 지적했을 때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면 정말 추할 것 같다. 그런데... 좀 더 생각해 보니... 그런 감정들을 남들 앞에서 솔직하게 인정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착한 생각만 갖도록 교육을 받고, 추악한 생각을 외부에 드러내면 사회적으로 크건 작건 피해를 입으니까... 하지만 추악한 생각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 추악한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가 고통을 느껴야 그 행동이 잘못이 되는 거지... 정말 어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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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원인을 알듯말듯한 공허감이 가끔 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조금 괴롭당
가끔 연락 주는 사람들한테 내쪽에서도 안부 연락이라도 좀 해야겠는데 정신건강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거기까지 신경을 쓸 여력이 없는 것 같다 원래부터 내 성격에 자폐적인 면이 약간 있어서 그런 걸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가끔 연락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고맙고 약간 미안할 때가 있다
고독은 편한데 고립은 괴롭다 이게 대체 무슨 좆같은 감정인건지 모르겠다
나는 뭐지????? 뭐지???? 뭐하고있는거지????? 여기서 한 세 발짝 더 나가면 정신병 걸릴듯
으아아아 으히히힛 으힛 으흐흐
으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
나의 멍청함과 한심함 때문에 불쾌했을 당황했을 수많은 사람들한테 정말 미안하면서도 내가 앞으로도 평생 그렇게 살아갈 게 뻔해서 그게 좀 저주스럽기도 하고
으아아아아 행복하고싶다
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 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고통괴롭다괴롭다괴롭다괴롭다괴롭다 인생자체가 고통스럽다
으아 으아아아아아-------!!!!!! 아앗
괴로운 악몽을 꿨다 내 사소한 욕심 때문에 어떤 사람을 죽였는데 물증은 남지 않은 상황 어떤 사람이 나한테 찾아와서, 마치 내 생각을 전부 꿰뚫어보고 있는 듯한 눈빛과 말투로, 은근히 자수를 권했다 나는 태연한 척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눴지만 말실수하는 건 아닐까 조마조마했고, 내가 죽인 그 사람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참 어지럽고 추잡하고 멍청하고 음험한 세상 같다 이런 좆같은 세상에서, 뭐라도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나마(상대적으로) 버티기 쉬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그런 세상이랑은 철저하게 담을 쌓고 격리된 온실 속에서 살든가...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정말 복잡한 감정들이 든다
고통 고토오오오옹 으아아아아
정말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