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시(홍시)를 아주 좋아한다 사실 달고 걸쭉한 음식은 대부분 좋아한다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연시를 먹을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사회와 격리된 세상에서 짐승처럼 키워진 인간이 연시를 아구아구 철푸덕철푸덕 존나 게걸스럽게 처먹는 그런 꼬락서니였다 그런 꼴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제는 나도 좀 고상하게 우아하게 연시를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좀 해보니, 꼭지 주변을 칼로 넓게 도려내서 뚜껑 따듯이 벗겨내고, 그 아래의 본체 부분을 작은 숟가락으로 퍼먹는 방식이 꽤 유명하더라. 그래서 오늘은 나도 그렇게 먹었다. 아주 품위있게 연시를 퍼먹었다
갑자기... 비엔나 소시지 케첩 조림이 먹고 싶다. 양파와 피망과 당근을 함께 넣은 그거...
아 어디선가 쥐포 굽는 냄새가 난다 쥐포 구운 거 먹고싶어
군고구마 먹고싶다
아아 뭔가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 음식이 먹고 싶구나
비빔아저씨가 비빔박자대로 비벼준 비빔밥을 먹어보고 싶다.
김밥에 당근을 잔뜩 넣는 건 대체 누구 아이디어냐 진짜 시발 이건 김밥이 아니고 김당근 아니냐
갑자기 고추참치 먹고싶다 사러간다
갑자기 배추겉절이가 먹고 싶다 보쌈김치랑 거의 비슷한 맛 같은데 으아 이러니까 갑자기 보쌈도 먹고싶군
1. 콘푸로스트 콘푸라이트 콘플레이크 콘후레이크 존나 헷갈려 2. 스프랑 수프는, 헷갈리진 않는데 이름이 왜 이래? 타블렛이랑 태블릿의 차이 같군
빠삐코 밀크(우유맛) 맛있더라... 우유맛 아이스크림은 대체 왜 맛있지? 실제 우유(흰우유)는 아무 맛도 안 나는데...
치즈케이크를 무제한으로 먹고싶다 하지만 정말 무제한이면 질리겠지 제한이 있어야 소중함을 알게되는것인가?
치즈를 처음 발명한 사람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세상에 없던 맛을 새로 창조한 느낌이었을까
갑자기 오로나민 씨 먹고싶다ㅋㅋ 한병 마시고나면 속이 더부룩해져서 좋다
근데 잘 생각해보니, 요플레가 맛있는 건 양이 적어서일듯 정말 물마시듯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면 질릴 것 같다
어? 피자스쿨이 언제 가격이 이렇게 올랐지? 피자스쿨 피자를 안 먹은 지 엄청 오래 돼서, 당연히 아직 예전 그 가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서 충격이다
요플레 딸기맛 무제한 이용권 갖고싶다 매달 5만원쯤 내고
옥수수 통조림 먹고싶다
초밥 뷔페 가고싶어 하지만 내가 좋아하던 초밥 뷔페들은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 때문에 대부분 휴점 중이야... 안타까워
빵 통조림 먹어보고싶다 그냥 빵을 먹어도 될 텐데 왜 굳이 빵 통조림을 먹고 싶은 건지는 나도 모른다 쓸데없고 의미없는 짓을 하고 싶은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