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집단에서 내향적이고 말 별로 없고 혼자 있는 사람을 보면 '앗 안타까워!'라고 생각해서 뭔가 말을 걸어'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사람이 혼자 있는 걸 편안해하는 걸 수도 있는데 누가 자기한테 말 거는 걸 피곤해하는 성격일 수도 있는데 그런 가능성은 그다지 고려되지 않는 것 같다 다들 자기 성격과 자기 가치관을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하니까 그런 것 같다 상대방에게 공감을 할 때도, 자기 성격을 기준으로 해서 상대방을 공감한다 그런데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다 그냥 각자 세상을 살면서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알아가면서 아, 나는 이런 게 좋은데 저 사람은 이런 게 싫을 수 있구나 아, 나는 이럴 때 기분 안 나쁘던데 저 사람은 기분나빠할 수 있구나 그런 걸 경험적으로 익혀나가는 것 같다 세상이든 사람이든 정말 어렵다 수백 년 정도 지나서 과학기술이 엄청 발달하게 되면 좀 쉬워질까
잘 모르는 타인의 인생은 괜히 멋져 보이고 행복해 보이더라 속사정을 알 수가 없으니 그냥 반짝거리는 겉만 보고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거지
처음 상태보다 더 좋은 상태를 경험하다가 그 상태를 잃고 (상대적으로 그보다) 더 나쁜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 걸 역체감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처음부터 끝까지 나쁜 상태만을 경험할 때 느끼는 정신적 고통이 더 클까, 아니면 역체감 상태를 경험할 때 느끼는 정신적 고통이 더 클까 이런 거 누가 실험 안 해놨으려나
일본의 어떤 만화가가 (한국 배우인) 강동원에게 푹 빠졌다는 글을 봤다 그래서 강동원 사진을 검색해서 몇 장 봤는데, '남자다우면서도 소년같은 느낌'이라는 말이 좀 이해가 될 것 같더라 턱과 코는 남성적이고, 눈빛은 소년같군
'자포자기 상태'라는 개념이 좋다
근데 잘생각해보니 인간의 모든 행동을 다 납득한다는 게 말이 안되는것같다 신과 짐승, 천사와 악마, 티끌과 우주가 섞여있는 모순덩어리 블랙박스 같은 건데
프레임, 스탠스, 워딩, 팩트 이런 단어 자주 쓰는 사람은 정치에 너무 관심 많은 사람일 것 같아서 가급적 상대하고 싶지 않다.
김흥국 너무 좋다
최근에 당근마켓(중고거래 앱)에 장난성 판매글을 올리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 '갓난아이 팔아요', '저 자신을 팔아요' 이런 거 그런 판매글들을 보면, 다들 관심이 필요하구나 싶다 장난스럽게 관심받고 싶은지 절실하게 관심받고 싶은지의 차이는 있겠지만
최불암 너무 좋다 느긋하고 차분하면서 정겨운 느낌
잘 우는 사람과 거의 안 우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후천적인 면(사회화, 강화와 처벌 등)과 선천적인 면(호르몬, 뇌 구조 등)이 섞여 있을 만한 거라서 결론을 내리기가 대단히 조심스럽지만... 욺으로써 무언가(스트레스든, 갈등 상황이든)가 해소된 경험을 했다면 그 후로도 더 잘 울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생각이 깊어 보이는 차분하고 수수한 인상의 사람이 좋군
자기 외모는 깔끔하게 꾸미지만 자기 방은 엉망진창인 사람 자기 외모는 전혀 안 꾸미지만 자기 방은 잘 정리돼 있는 사람 이런 극단적인 사례 둘을 가정해서 생각을 좀 더 이어가 보면... 전자는 '세상이 평가하는 내 모습'에 더 관심이 가는 사람일 것 같고 후자는 '내가 평가하는 세상의 모습'에 더 관심이 가는 사람일 것 같다
감정이 격해졌을 때 피눈물을 흘리는 건 실제로 가능한 건가?
하고 싶은 걸 못 해서 느끼는 고통 하기 싫은 걸 강제로 하게 돼서 느끼는 고통 어느 고통이 더 클까
뭐가 정상이고 뭐가 비정상인지를 정말 쉽게쉽게 휙휙 판단하고 결론내리고 단언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정말 많은 것 같다 아마도 많은 것 같다고 생각된다고 추측하고 있다 근데 또 세상에 나같은 인간만 있으면 결론이 안 나서 아무 일도 진행이 안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