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는 주제'에 대해 검색해서 사람들의 생각 차이를 읽어보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내 컴퓨터나 폰에 백업해 두지 이 일련의 활동은 내가 인터넷에서 가장 자주 하는 활동이고 나의 취미 중 하나다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는 주제...란 아주 다양한데 몇 가지만 예를 들면 대충 이런 거다 - 공부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vs 유전자가 더 중요하다 - 부모에게는 반드시 효도해야 한다 vs 어떤 부모냐에 따라 다르다 vs 효도는 의무가 아니다 - 외모를 꾸미는 건 이성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다 vs 아니다 그냥 그 자체가 즐겁다 -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의 연애가 행복하다 vs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의 연애가 행복하다 - 중범죄자에게는 엄벌을 가해야 한다 vs 그런 거 소용없다 이런 주제들로 검색해서 글들을 찾아 읽다 보면 온갖 커뮤니티를 다 보게 된다 남초-여초, 진보-보수, 반말-존댓말, 순한맛-매운맛 구분 없이 다 본다
유튜브 영상 중에, 목소리나 말투가 묘하게 부자연스럽고 거슬리는 경우가 있다 이걸 부자연스럽고 거슬리게 느끼는 건 나 뿐인가? 싶어서 구독자 수를 보면... 역시나 구독자 수가 아주 적더라
인터넷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극단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 이렇게나 많나 싶다 아니면, 극단적인 일부 사람들이 유난히 시끄러운 걸지도
인터넷 세상은 오늘도 시끄럽구나
오늘은 인터넷을 하다가 '알 속에서 늙어버린'이라는 표현을 봤다 인상깊은 표현이군
'외계인 고문' 드립 중에서 제일 웃긴 게 '문과 외계인' 드립이다. 고문당하는 외계인이, 자기는 문과라서 아무것도 모른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씨발
디씨에 '갤주'라는 표현이 처음 생겼을 때도 '뭐야 그게' 싶었는데, 언제부턴가 '갤플'이라는 표현도 생겼더라. 못 따라가겠네 정말... 갤플의 뜻을 '갤러리 플로우'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고, '갤러리+언론플레이'로 풀이하는 사람도 있던데, 어느 쪽이 맞는 걸까
구글 번역기 진짜 너무 좋다 이게 없었으면 영어권 웹사이트가 너무 불편했을 거야
ㅋㅋ 유튜브에서 오리 키우는 영상 보는데 재밌당 물론 실제로 오리를 키우는 과정 중에는 더럽고 고생스러운 부분도 많겠지만 그런 부분은 그냥 안 보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gqDy6gZ-GtE
유튜브 보다가 가끔 거슬리는 것들: 1. 한국어인데도 버터 바른 억양으로 말하는 거 2. 말 속도가 엄청 빠른 거(숨 좀 쉬면서 말해줘) 1과 2가 합쳐지면 진짜 듣기 좆같다
인터넷 세상을 탐험하면서 내 상상을 초월하는 특이하고 기괴한 취향을 새로 발견할 때마다, 남의 취향을 존중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자각하게 된다...
인터넷에서 정치글 쓰는 사람들은, 자기 편에 유리한 정보는 일체 의심을 안 하고, 자기 편에 불리한 정보는 상대방이 제시해도 안 믿는 것 같더라 정당들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동물보호, 페미니즘, 인종차별 같은 주제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너무 극단적이면 대화 자체가 어렵다. 아이돌 팬클럽이나 종교집단 같은 느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6160905001 검색해 보니, '관심받아서 조회수만 올릴 수 있다면 뭐든 하는' 극단적인 사람들에 관해 경향신문에서 뉴스 기사를 쓴 적이 있더라
조회수가 돈이 되는 시대라는 게 너무 끔찍하다 아니, 그 시대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그 시대를 살아가는 몇몇 인간들이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