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인터넷 신조어들

인터넷 신조어 중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좋다.

단순히 내 취향에 맞아서 좋다는 게 아니라, '기존 신조어들이 짚어내지 못한 부분들을 짚어냈기 때문에' 좋다는 것이다.

1. 밈
기존에는 '인터넷 유행 전반'을 가리키는 표현이 딱히 없었고, 그림은 '짤', 글은 '썰', 유행어는 '드립', 아무튼 그런 식으로 개별적인 표현만 있었는데, '밈'이라는 표현이 쓰이면서 그 표현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물론 이 표현이 최근에 생긴 게 아니고 옛날부터 영어권 웹사이트들에서 쓰여왔다는 건 나도 알아...

2. 정배
'어떤 일이 일어날(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한 가장 확실한 설' 정도의 의미 같다. '확실한 근거가 있는지, 그냥 근거 없는 추측인지'에 관계없이 쓰이는 표현 같네.
토토 도박판에서 유래한 단어 같긴 한데, 유래가 어떻든간에 이 표현 자체는 그럭저럭 고유한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3. 원툴
이건 '그나마 딱 하나 있는 장점', '그나마 봐줄 만한 거 하나만 가지고 밀어부치는 무언가' 정도의 의미 같다. 이런 표현을 대체할 만한 단어가 딱히 없는 것 같아서 이 단어도 좋다. 아마 사자성어 중에는 대체어가 있을 것 같지만... 잘 모르겠다.

반면에 좆같은 단어들도 있다.

1. 팩트
이 표현이 처음 쓰일 때는 '확실한 근거로 뒷받침된, 명백한 진실' 정도의 의미였는데, 이젠 그냥 '아 어쨌든 내 말이 맞다고!'와 동의어가 돼버렸다.

2. 메타
이건 '유저들 사이에서 확고하게 주류가 된 게임 플레이 방법/캐릭터' 정도의 의미 같은데, 의미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어원(유래)이 너무 병신같다.
메타(meta)의 원래 의미하고는 완전 동떨어져 있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일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령대는 역시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까지인 것 같다. 그 외의 연령대는 존재하긴 하지만 활동력이 떨어지는 듯

페페 시리즈는 정말... 인터넷 하위 문화 중 하나인 '자학 감성'을 아주 잘 표현한 캐릭터같다 너무 불쾌하지 않은 선에서, 최대한의 자학 감성을 드러내고 있음 https://www.google.com/search?q=Apu+Apustaja+sad&tbm=isch

ㅇㅇㅇ 근황. ㅇㅇㅇ 반응. 이런 제목으로 글 올리는 새끼들은, 존나 극단적인 사례 가져와서 선동하는 데 재미붙인 새끼들같음 커뮤니티가 이렇게까지 극단화된 데는 저런 새끼들 지분이 적지않을것이다

카톡 오픈채팅방 같은 데서 말 한마디도 안하는(아니면 맨 처음에 인사 딱 한 번) 사람들은 대체 왜 그러는걸까 궁금했는데, 3초 정도 생각해 보니 알겠더라 그냥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데서 글이나 댓글 안 쓰고 그냥 읽기만 하는 사람들하고 똑같은거임 이렇게 생각하니 납득이 가는데, 나는 왜 이걸 그동안 이해를 못 하고 있었지?

정말 재미있는 준아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EC%A4%80%EC%95%84a/featured 여의도 증권맨스러운 사람의 대척점에 있는 게 딱 이런 사람일 듯 준아 너무 좋다

야갤은 완전히 정치충들이 점령했네 하긴 주작으로만 념글 가는 게 가능하다는 시점에서 이미 전조가 보이긴 했는데 대선 시즌 되면서 야갤 진짜 망했군 급식 메뚜기떼, 정치 메뚜기떼. 커뮤니티의 수명에는 관심없고 그냥 우르르 몰려와서 커뮤니티 씹창내놓고 다시 우르르 떠나가버리는 씨발놈들이다.

조무위키 여기는 구스위키랑 무슨관계지? 여기 문서 몇개 읽어보니, 다루는 내용 면에서든 성향 면에서든 딱 구스위키-디시위키 그쪽 계열의 위키 같은데. https://www.jomu.wiki/wiki/%EC%A1%B0%EB%AC%B4%EC%9C%84%ED%82%A4:%EB%8C%80%EB%AC%B8

이 세상 어딘가의 누군가가 멍청한짓 또는 좆같은짓을 한 것을, 인터넷 세상의 구석구석에 전파하고 전시하는 새끼들... 존나 좆같다 씨발새끼들 다 자살해라 좆같은 정보는 제발 너희끼리만 봐라 좀... 씨발 이 넓은 인터넷 세상에서 내가 쉴 곳이 없네 씨발 씨발